안녕하세요
먼저 시향단에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ㅎ
시향 후기 들어가겠습니다.

전 처음 향수를 사면 뚜껑열고 뚜껑냄새 먼저 맡아보거든요ㅎ
이번에도 그렇게 맡았는데 첫 향은 조금 실망이였어요.

옆에 여자애들도 아저씨스킨냄새 난다고 하고
생각보다 향이 쌔~하다고 해야하나?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스파이시한 페퍼향이라더군요 전 그런 고급스런 단어는 몰라서 제 언어로 쓰겟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뿌려봤는데 전혀 색다름을 느꼇어요 ㅎ
머랄까 이 세상에 없었던 향을 맡았다고 할까?
흔한 향을 절대 아니고요 모두가 다 좋아할 만한 향도 아니에요
하지만 먼가 세련되면서도 차도남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
맡을수록 마력이 있는 향이네요

탑노트는 그렇게 신선한 충격을 말그대로 "BNAG"
그래도 탑노트까지만 해도 이걸 뿌리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엇어요

그런데 미들노트부터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먼가 강하고 튀는 향이 가라앉으면 부드러운 향이 올라오는데
"너 이녀석 이런 향도 있었구나" 감탄사가 나오네요
향이 무겁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스며드는 듯한 향
코를 자극해서 새콤달콤한 맡기 좋은 향, 계속 킁킁거리면서 맡게 되는 향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남성미를 나타내는 향이네요.

대부분의 향수가 그렇지만 이 향수는 독특한 향인 만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겟네요.

저는 냄새가 독하면 머리가 아픈데 그런 느낌도 없고
세련되어 보이는 향이 정말 기분좋네요
비록 작은 양이지만 이번 여름은 이거 쓰고 다닐려구요ㅎ

여태 쓰던 향수가 질리신분.
모처럼 향수뿌리고 나갔는데 지나치는 모르는 사람한테서 같은 냄새가 나서 짜증나본 사람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은 사람
색다른 나만의 향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적극 추천입니다.

이상 마크제이콥스 시향기였습니다^^ (참고로 전 23살 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