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수이 페어리 댄스...

병모양과 색깔 때문에 뭔가 사랑스러울 것 같은 기대감이 들게 했던 페어리 댄스~

향수 샘플이 도착을 해서 서둘러서 시향을 했는데~

항상 시향을 할때 느끼는 건데 향의 조화로움은  상상 이상인것 같아요.

이 향수는 정말 사랑스러운 요정의 춤사위를 보는 것 같은 향이랍니다.

이름이랑 딱 어울려요.

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드는 아주 우아한, 또는 신비로운~

사탕가루가 봄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느낌이지요~

베이비돌의 사랑스러운 재해석 같은...

혹은... 랑방 아르페쥬의 향을 솜사탕으로 한번 더 감싼 것 같은...

달콤하지만 더위에 녹아버린 질퍽이는 사탕이 아니라 아주 사랑스럽게 어린아이 입술에서 나는 듯한 사탕내음입니다.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너무 많지만 정말 딱 그렇다니깐요~

수줍은 소녀의 향기지요.

봄의 신비로움과 잘 어울리는 향이에요.

지속력이 좀 짧은 것 같아 아쉬워요. 하지만 그래서 부담없이 향의 농도를 조절하며 뿌려도 항상 상큼한 느낌이 들게 되어서 좋을 듯.

또한 차가운 계절에는 안아주고 싶은 향이 될 것 같아요.

아주 멋지고 이쁜 향입니다.~~